동양종합금융증권은 7일 건설업종에 대해 그동안 민간 수주 감소로 부진했던 신규 수주가 3분기 이후 본격 회복 될 것으로 기대되며 성장의 핵심은 공공(토목)과 해외 부문의 수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정부 SOC 예산이 약 60% 이상 집행으로 공공 수주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예산과 발주(수주)는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4년간 정부의 건설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2009년 하반기 공공 발주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본격 가시화 되는 해외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요 산유국 설비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2009년 3분기 519억 달러, 4분기 1097억 달러로 발주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어 시장 호황기에 25% 이상의 높은 M/S를 기록했던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하반기 해외 수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분양 아파트 점진적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리스크는 감내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 5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 수는 15만 2000 가구에 이으고 있지만 16만 가구 후반대로 치닫던 미분양 주택이 점진적이지만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에서 본격적인 미분양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미분양 리스크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다"며 "일례로 대형 6개사(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삼성물산)의 2009년 1분기 기준 가용 현금성 자산 대비 향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분양 공사비 비율이 평균 50%를 넘지 않아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고 건설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면 현 시점에서 건설주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며 "건설 업종 Top Pick으로 현대건설과 GS건설, 관심 종목으로 대림산업을 제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