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500만 반려인 공략…‘AI 의료서비스ㆍ반려인 커뮤니티’ 등 신사업 개척

입력 2024-09-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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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가 ‘반려동물’ 관련 신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국내 1500만 명에 달하는 반려인과 지속 확대되는 해외 펫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띄우고 있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을 15초 이내에 분석한다. 진단 범위는 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 질환 10종, 복부 질환 16종, 심장 자동계측 등이다.

엑스칼리버는 글로벌 펫케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5월 호주에서 공식 상용화됐다. 7월엔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와 엑스칼리버 유통 계약을, 미국 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는 엑스칼리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T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려동물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질환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진단 검사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AI 기술이 이를 보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펫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모바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반려인 맞춤형 보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펫케어는 온라인 문진을 통해 반려동물 비대면 건강 리포트와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과 견주배상책임보험 등 혜택도 있다.

KT는 반려동물 전용 TV 프로그램 ‘지니TV 왈 하우스’도 내놨다. 반려인의 사진과 목소리가 담긴 콘텐츠를 전송하고 반려동물 전용 비디오, 오디오, 토이 등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반려인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ForDong)’을 내세웠다. △반려견 양육 고민에 대해 훈련 전문가가 무료 상담해주는 ‘고민 상담소’ △반려가족이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양육 팁과 반려견 시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매거진’ △반려견 행동교정을 위해 보호자와 훈련사를 매칭하는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 말 기준 포동의 회원 수는 약 60만 명이다.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도 마련했다. 보호자 외출 시 노즈워크 활동과 소음 적용 훈련을 돕는 장난감 ‘펫토이’와 반려동물 모니터링 홈CCTV ‘맘카’, 반려동물 전용 사료 급여기인 ‘원격급식기’ 등 단말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초세분화 전략을 취하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자 한다”고 했다.

반려동물 케어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전세계 반려동물 케어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600억 달러(약 357조 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6.45%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2032년 시장 규모는 약 4200억 달러(약 57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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