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8월 부진한 성적표…내수·해외 판매 동시 감소

입력 2024-09-02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GM 액티언. (사진제공=KGM)
▲KGM 액티언. (사진제공=KGM)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61만681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가 동시에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실적을 보면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9% 줄어든 10만5504대, 수출은 7.5% 감소한 51만665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8087대, 해외 27만487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총 33만296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6% 늘었으나, 해외 판매는 7.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4만510대, 해외 21만483대, 특수 차량 64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5만163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1%, 해외는 1.4% 감소한 수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350대, 수출 7101대 등 총 845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수준 소폭 늘어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줄었으나, 수출이 2.7% 늘며 실적을 방어했다.

지난달 실적에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부산시 1호차 및 시승 차량 선출고 물량이 일부 포함됐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그랑 콜레오스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내수 시장 역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M은 지난달 내수 3943대, 수출 4185대 등 총 812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한 수치다.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었고,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보다 39.5% 줄어들며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액티언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액티언은 출시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임단협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로 인해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지난달 판매 대수는 50.7% 감소한 1만5634대다. 해외 시장에는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한 1만4020대, 국내 시장에는 51.0% 감소한 1614대를 판매했다.

GM 한국사업장 노조는 7월 말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부분파업과 주말 특근 거부 등을 지속해왔다. 노사는 지난달 30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3~4일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88,000
    • +5.15%
    • 이더리움
    • 4,414,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16.81%
    • 리플
    • 1,582
    • +2.06%
    • 솔라나
    • 340,800
    • +2.16%
    • 에이다
    • 1,097
    • -6.56%
    • 이오스
    • 901
    • -0.44%
    • 트론
    • 278
    • -0.36%
    • 스텔라루멘
    • 341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7,300
    • +10.9%
    • 체인링크
    • 20,310
    • -2.64%
    • 샌드박스
    • 470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