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태풍 여파에 생산목표 수정…중국 부진ㆍ인증 사태도 영향

입력 2024-09-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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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부정 3차종 생산재개 시점 연기
태풍 산산 여파, 16개 공장 가동 중단
중국 부진 등에 올해 생산목표 4.8%↓

(AP/뉴시스)
(AP/뉴시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생산 목표를 애초 1030만 대에서 980만 대로 50만 대 낮췄다. 약 4.8% 줄어든 규모다.

중국 시장의 부진을 비롯해 인증 부정으로 인한 일부 차종 생산중단이 원인이다. 나아가 초강력 태풍 ‘산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자국 공장 16곳에 대한 생산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

인증 부정으로 ‘출하 정지’ 처분을 받았던 3개 차종에 대한 생산 재개도 태풍으로 연기됐다.

2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품질 인증 부정행위로 ‘출하 정지 처분’을 받았던 3개 차종의 생산 재개를 연기했다. NHK는 “초강력 태풍 산산의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요타는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인증인 ‘형식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각돼 해당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6월부터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에 대해 출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정부의 안전기준 등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7월 말 출하 정지 지시가 해제됨에 따라 준비를 거쳐 이날 저녁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세계 목표 생산량을 기존 약 1030만 대에서 약 980만 대로 50만대 정도 낮췄다.

닛케이는 인증 부정 문제와 함께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초강력 태풍 산산 여파로 인해 일본 국내 생산설비 16곳에 대한 가동 중단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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