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덜 뽑고, 퇴직도 줄었다"…주요 대기업 인력 정체 심화

입력 2024-09-03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신규 채용 전년비 21%↓
IT 전기·전자 분야 감소 폭 가장 커

▲연도별 대기업 신규채용 및 퇴직률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연도별 대기업 신규채용 및 퇴직률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이 줄고, 기존 직원의 퇴직률은 감소하면서 인력 정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고 신규 채용 및 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 사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이들 기업의 신규 채용은 총 2만1712명 줄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16만5961명으로 전년도 21만717명 대비 21.2% 감소했다. 2021년과 비교해도 11.6% 줄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기존 직원 퇴직률은 감소했다. 퇴직 인원을 공개한 88개사의 지난해 퇴직 인원은 총 7만1530명으로 전년도 8만8423명보다 19.1% 줄었다. 퇴직률로 보면 2022년 7.8%에서 지난해 6.3%로, 1.5%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476명으로 약 9.8%(8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 인원은 6114명에서 9457명으로 3343명 늘어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IT 전기·전자 분야였다. 2021년 7만645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2년 새 2만5205명 줄어든 4만5540명으로, 35.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퇴직 인원은 2만3712명에서 2만687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인력 채용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해당 기간 LG디스플레이 신규 채용 인원은 3만3844명에서 59% 이상 감소한 1만3808명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도 3549명에서 739명으로 신규 채용 인원이 2810명 줄었다.

또 이 기간 이차전지(1만90151명→1만413명), 유통(1만3201명→8977명), IT(6442명→4759명), 상사(3672명→2059명), 석유화학(1만593명→9099명) 등의 업종에서 채용 감소 폭이 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71,000
    • +5.47%
    • 이더리움
    • 4,510,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733,500
    • +18.5%
    • 리플
    • 1,573
    • -1.44%
    • 솔라나
    • 341,300
    • +2.86%
    • 에이다
    • 1,112
    • -3.97%
    • 이오스
    • 920
    • +2.22%
    • 트론
    • 282
    • +1.81%
    • 스텔라루멘
    • 336
    • -4.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700
    • +7.26%
    • 체인링크
    • 20,820
    • +1.31%
    • 샌드박스
    • 481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