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해병대원 특검법 철회' 사실인지 입장 밝혀라"

입력 2024-09-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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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특검법을 추진할 의지가 있기는 한지 한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표가 용산과 당 내부 반발에 부딪혀 친한계 인사들마저 특검 발의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집권여당 대표가 국민께 한 약속을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쉽게 저버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정치 불신을 낳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당 대표에 취임한 지도 40여 일이 지났다"며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해 한 대표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추가 조건만 붙일 뿐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직접 입장을 밝힐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024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자리에 윤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다시 국회 탓을 하며 어제(2일) 개원식에 끝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난 2년 반 동안 오만과 독선의 폭주로 국민을 업신여기고 21번의 거부권으로 국회를 무시해 온 대통령이 국회 상황을 핑계 삼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임을 선서하고 국정 운영의 동반자임을 선포하는 국회 개원식마저 거부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법안 마련 등 근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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