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누적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대' 64.8억 달러…1년째 성장세

입력 2024-09-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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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ㆍ과자ㆍ쌀가공품 수출 고공행진…대미수출 22.8%↑

▲베트남 하노이 시내 후지마트에 오리온 과자가 진열돼 있다. (이투데이DB)
▲베트남 하노이 시내 후지마트에 오리온 과자가 진열돼 있다. (이투데이DB)

올해 1~8월 농식품 수출액이 65억 달러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8월 누적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64억80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1~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월별 누적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라면이다. 지난달까지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7% 늘어난 8억 달러로 최대를 경신했다.

이어 연초류(일반·전자담배) 수출액이 7억2900만 달러로 7.0% 늘었고, 과자류 수출액은 4억9400만 달러로 15.4% 늘었다.

음료(4억4900만 달러)와 커피조제품(2억2200만 달러) 수출액은 각각 13.6%, 3.4% 늘었다.

특히 즉석밥과 냉동 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1억9000만 달러)은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1.7%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1억1100만 달러)은 3.3% 늘었다.

시장별 수출액를 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고 중국, 일본, 아세안, 유럽 등 순이었다.

대미(對美) 수출액은 10억2300만 달러로 22.8% 증가했다. 현지에서 주로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쌀가공식품의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K-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남부지역 2선 도시(휴스턴, 오스틴)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케이푸드 신규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2선 도시 유통매장 및 수입업체를 발굴, 입점토록 해 수출 성장세를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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