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치매 조기진단 기술 러시아 특허 등록

입력 2024-09-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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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병원·뉴릭스와 공동 개발…러시아 치매 시장 교두보 확보

▲러시아에 등록된 특허 진단키트의 시스템인 OKII 앞에서 김소연 피씨엘 대표(오른쪽)가 니콜라이 주코프스키(Nikolay Zhukovsky) 뉴릭스 그룹 회장 부부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피씨엘)
▲러시아에 등록된 특허 진단키트의 시스템인 OKII 앞에서 김소연 피씨엘 대표(오른쪽)가 니콜라이 주코프스키(Nikolay Zhukovsky) 뉴릭스 그룹 회장 부부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피씨엘)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은 러시아 특허청에 치매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신규마커를 이용한 고감도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및 휴먼 미니브레인 체외스크리닝 플랫폼 개발’ 기술로 스위스 제네바 병원 및 뉴릭스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인구 고령화로 치매로 인한 사망이 매년 5만 명에 달하면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치매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치매조기진단 기술의 필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의 알츠하이머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이용하면 알츠하이머의 진행단계(정상·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에 따른 세분된 진단을 통해 정확성 민감도 및 특이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피씨엘에 따르면 회사의 핵심기술인 졸 겔(sol-gel)을 이용한 단백질 고정화 기술(SG Cap)로 항원 및 항체와 같은 단백질 마커를 3차원으로 고정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하나의 홈판(well)에 최대 64개의 각기 다른 마커를 고정 가능해 다중 진단에 유리하게 개발됐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이번에 러시아 등록 결정이 난 특허는 치매의 조기 진단을 통해 최근에 개발되는 여러가지 치료법을 가장 적합하게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치매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세계인구 고령화에 적합한 맞춤기술”이라고 말했다.

공동 개발 기업 뉴릭스의 니콜라이 주코프스키(Nikolay Zhukovsky) 대표는 “러시아의 치매 조기예방과 치료를 위해 매우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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