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 김택연, 8월 MVP 수상할까?

입력 2024-09-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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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1-0으로 앞선 9회말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1-0으로 앞선 9회말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한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이 8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8월 월간 MVP 후보' 8명을 발표했다. 김택연,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원태인·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상원(한화 이글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김민혁(kt 위즈),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이 후보로 선정돼 8월 MVP 수상을 노린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택연이다.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김택연은 신인답지 않은 당돌한 피칭으로 첫해부터 두산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특히 8월에만 9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를 기록한 김택연은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해 2006년 롯데 나승현(은퇴)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세이브)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김택연의 시즌 기록은 3승 2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11이다.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도 8월 MVP 후보에 올랐다. 오스틴은 8월에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LG의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구단 역사상 첫 '30홈런-100타점' 타자에 등극하며 LG의 역대급 용병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가 2년 차인 오스틴은 아직 KBO 월간 MVP를 받은 적이 없다.

삼성의 단독 2위 등극을 이끈 원태인과 구자욱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원태인은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삼성의 상승세에 앞장섰다. 현재 13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원태인은 데뷔 첫 승리상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구자욱은 8월 한 달 동안 타율 0.393, OPS(출루율+장타율) 1.140으로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이외에도 8월 타율 0.488의 김민혁, '미스터 제로' 박상원, '투혼의 에이스' 네일, 롯데 탬내 최다 홈런 손호영 등이 8월 MVP 후보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3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를 준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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