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냐 트럼프냐…미국 대선 레이스에 벌벌 떠는 관련주

입력 2024-09-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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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두 후보의 행보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종목들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4.07%, 3.72% 하락 마감했다. 씨에스윈드 역시 1.86% 내렸다.

주가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미국 현지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가 우위를 점했으나 전당대회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종목은 이른바 ‘해리스 트레이드’ 관련 테마로 분류되는 신재생, 자동차 기업들이다. 해리스 트레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응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해리스 트레이드’로는 이차전지, 자동차, 신재생 관련주가 꼽힌다. 최근 해리스가 우세한 여론을 이끌면서 해당 종목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 한 달간 이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은 19.75% 급등했고, 자동차 관련주 현대차는 2.61% 상승했다. 신재생 관련주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는 각각 4.24%, 35.15%씩 올랐다.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테마로는 방산, 조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등이 꼽힌다.

첫 TV 대선 토론과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당선 기대감을 높였던 7월 한 달간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43% 올랐고, 조선주 HD현대마린엔진(STX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각각 24.53%, 30.35% 급등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HD현대건설기계는 8.18% 상승했다. 방산, 조선 관련주는 7월 중동 분쟁 격화의 영향도 반영되며 더 가파른 상승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이 약진한 8월 한 달간 HD현대마린엔진은 15.92%, HD한국조선해양은 7.54%, HD현대건설기계는 11.09%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8일까지 0.69% 상승한 뒤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 정지 상태다.

미국 대선 판세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10일 두 후보의 첫 TV토론이 박빙 구도를 허물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9월 TV토론을 기점으로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고 지지율 격차를 벌릴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대선까지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투표로 유권자 지지율과 최종 선거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며 “11월 대선까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증시 변동성 확대로, 저변동성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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