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2024 스마트농업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본선 무대가 이달 하순부터 내년 2월까지 천안제일고등학교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는 농업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농업모델 발굴을 위해 202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지난달 9~10일 열린 1차 예선에서는 30개 팀 183명이 참석했다.
외부환경 및 제어이력 데이터를 활용한 내부환경 예측의 정확도와 속도가 평가 항목이었다. 특히 기존의 온라인 평가와 달리 오프라인에서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해커톤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뤄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말한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2차 예선은 1차를 통과한 10개 팀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팀 구성, 차별화 전략, 재배 전략, 성장 전략 등의 평가 요소로 발표 평가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차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4개 팀은 개발 후 현장 적응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스팜에빠진딸기’팀, 기술력과 AI개발 경험이 강점인 ‘AgriFusion’팀, 영상 딥러닝 기술력과 농작업 관리계획이 돋보인 ‘메타X될농X서울대’팀, AI기술 적용 실현 가능성이 우수한 ‘동화’팀이다.
본선은 이달 하순(넷째 주 예정)에 딸기 육묘를 유리온실 스마트팜에 정식하고 내년 2월까지 각자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딸기를 원격으로 재배하는 실증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성, 환경친화성, AI 전략, AI 기반 제어전략, 현장 적응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평가한다.
대상을 차지한 팀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농식품부 장관상과 3000만 원의 상금, 우수상 2개 팀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상과 10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 된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더욱 우수한 스마트농업 AI 모델이 개발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나라가 AI 딸기재배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