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픽으로 장신 세터 김다은 지명

입력 2024-09-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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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픽으로 김다은(18·목포여상)을 지명했다.

김다은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김다은은 세터임에도 키 178.2㎝, 체중 78.1㎏의 신체 조건을 앞세워 날개 공격수 못지않은 공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다은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한국도로공사 30개, IBK기업은행 20개, GS칼텍스 8개, 정관장 4개, 흥국생명 2개, 현대건설 1개의 공을 넣고 진행됐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재작년 12월 페퍼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에서 리베로 오지영을 내주고 이번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기 때문에 페퍼저축은행의 공을 모두 가져와 총 43개의 공을 넣은 셈이 됐다. 하지만 실제 추첨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1픽을 가져갔다.

아쉽게 1픽을 놓친 GS칼텍스는 대신 2, 3순위 지명권을 얻어 미들 블로커 최유림(전주근영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를 차례대로 지명했다. 최유림은 190cm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키가 큰 선수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이주아는 올해 여름 페르난도 모랄레스 성인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럽 전지훈련에 동행한 경험이 있다.

구슬 1개로 4순위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은 현대건설은 184㎝의 미들 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뽑았고, 5순위 흥국생명은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채민(남성여고·183.9㎝)을 호명했다.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은 세터 최연진(선명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중앙여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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