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할석분좌(割席分坐)/토스트 아웃

입력 2024-09-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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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알베르트 슈바이처 명언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

아내와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현재 가봉공화국)에 정착해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한 의사. 그는 신학자로서는 종말론적 요소를 강조했고, 철학가로서는 칸트를 연구했으며, 독자의 윤리관인 ‘생명의 경외’를 주장했다. 음악가로서는 뛰어난 오르간 연주가였을 뿐 아니라 오르간 개량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75~1965.

☆ 고사성어 / 할석분좌(割席分坐)

‘자리를 잘라서 앉은 곳을 나눈다’라는 말. 친구와 절교를 비유한다. 한(漢)나라 말기, 관영(管寗)과 화흠(華歆)은 어려서부터 함께 공부한 친구였다. 둘이 글을 읽을 때 높은 관리의 수레 행렬이 지나가자 관영과 달리 화흠은 밖에 나가 구경하고 돌아와 떠벌리며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화 난 관영은 둘이 앉아 있던 자리를 칼로 잘라 버리고는 “너는 이제부터 내 친구가 아니다[寗割席分坐曰 子非吾友也]”라고 했다. 나중에 화흠은 오(吳)나라 손책(孫策)의 휘하에 있다가 위(魏)나라 조조(曹操)에게 귀순해 한나라를 찬탈하는 일을 도왔다. 관영은 위나라에서 내린 벼슬을 끝내 사양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德行)편.

☆ 시사상식 / 토스트 아웃(toast-out)

토스트를 오래 구워 까맣게 타기 직전의 상태를 비유한 말.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된 스트레스와 지루함이 연속되어서 생긴다. 이 상태의 사람들은 실제로는 의욕이 없더라도 맡은 소임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더라도 내면에서는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번아웃 상태가 되기 전에 휴식을 취해 토스트 아웃 상태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고운 우리말 / 잠비

여름철에 내리는 비. ‘여름에 비가 오면 잠을 잔다’라고 해 붙여진 말.

☆ 유머 / 4등 칸이 없어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병원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그의 고향을 방문했다. 그의 귀향 소식을 들은 친척, 친지와 동료들이 영접하러 기차역에 모였다.

기차가 멈추자 모든 사람은 1등과 2등 객실을 바라보며 그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3등 객실에서 내려왔다.

영접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 박사님! 왜 3등 칸을 타셨습니까?”라고 묻자 그의 대답.

“이 기차에는 4등 칸이 어디 있어야지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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