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6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959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8% 증가하고 전년 대비 30.7% 감소할 전망”이라며 “화학 부문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마진 강세가 지속하며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폴리머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 양극재 판가 인상은 긍정적이나, 판매량 하락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학 부문 이익 추정치와 양극재 판매량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화학부문 예상 전년 대비 1.1% 감소한 영업이익은 366억 원으로, 더디지만 개선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분디 대비 3.9% 줄어든 1633억 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 판매량 개선 가능성이 커진 점은 긍정적이나,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양극재 판매량 증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