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K2ㆍ차륜형장갑차’ 선봬

입력 2024-09-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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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지상 플랫폼 비전 제시”

▲현대로템의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의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폴란드 남부 도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iedzynarodowy Salon Przemysłu Obronnego)’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매년 개최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5개국의 방산 업체들과 총 2만6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전시회에 초청받았다.

현대로템은 우리 군의 주력 지상무기체계인 K2 전차 수출 등 차세대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당사의 미래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2 전차 실물을 전시한다. K2 전차는 2022년 폴란드에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납품했다. 올해 하반기에 38대, 2025년 96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또한, 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톤(t)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해외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인 4세대 HR-셰르파(SHERPA) 모형도 전시장에 배치된다. 4세대 HR-셰르파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개발한 최신형 무인화 차량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무기 장비를 탑재한 3세대 HR-셰르파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앞서 현대로템은 인구 감소에 따른 군 병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자 2020년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이후 연구개발에 매진해 이듬해 육군에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폴란드와의 협업을 여러모로 이어가고 동시에 현지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7월에는 폴란드 현지 국영 방산그룹 PGZ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생산 및 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대비할 다양한 지상장비 플랫폼을 선보여 앞으로도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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