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에 직격탄…이복현 "부당대출 발본색원 의지 의문…보험사 인수 소통 없었다"

입력 2024-09-04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금감원)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금감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이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4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 되는 전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건에 대해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나눠 먹기 문화 같은 것들이 상대적으로 팽배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받은 조직에 대해 개혁의 의지가 없는 건 아닌지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경영 행태에 대한 책임이 있지 않은가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측면에서 볼 때 그런 잘못된 운영이 결국 부실을 만들 수 있고 관계 지향적인 운영으로 전체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가 묻는 것이 맞고 저희의 몫은 아니다"라며 "관계 지향적인 운영을 함으로써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숨겨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씀드린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도 소통의 노력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생보사 인수는 (증권사 출범보다) 더 큰 일인데 그동안 저희도 생보사 인수 검토 중이라고만 들었지 그 날 그런 내용으로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영업 확장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라는 업권이 은행과 다른 게 있어 과연 주주단의 이익이 반영됐는지 걱정이 있다"면서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 금융위원회나 금감원과 소통을 해야 했는데, 그런 소통의 노력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의 정기검사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정기검사는 원래 규정상 2~3년 이내에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KB금융지주 검사를 했고, 우리금융 검사는 2021년 말~2022년 초에 했는데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도 있고 해서 KB금융 검사를 먼저 하고 우리금융을 나중에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추석 전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폭증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명절 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현시점에서 벌어지는 가계대출 급증 문제와 관련해 효과적으로 부채를 줄이면서도 실수요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실수요자, 창구 직원들에게 전달받는 내용이 실제로 은행 창구에서 진행될 수 있게 무주택자 및 유주택자라도 자녀 거취 등을 이유로 대출을 원하는 사람 등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은행들이 최근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이 원장은 "2주택자는 무조건 안 된다는 내용에 대해 저희와 공감대가 없다는 쪽에 가깝다"며 "피치 못해 급작스럽더라도 효과라도 있어야 하는데 말로는 그럴듯하지만 효과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부동산 쏠림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동 확전에 원·달러 환율 1510원 돌파…금융위기 환율 근접
  • '실용적 매파'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 반도체 덕에 3월 중순 수출 50% 늘었지만⋯'중동 리스크' 먹구름
  • '국제 강아지의 날'…강아지에게 가장 묻고 싶은 말은 "지금 행복하니?" [데이터클립]
  • ‘EV 전환’ 브레이크…글로벌 車업계 줄줄이 속도 조절
  • 해외로 향하던 자금, 다시 美로…전쟁이 바꾼 투자 지도
  • 2분기 전기료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 美 정치매체 "트럼프, 이란과 잠재적 평화회담 추진⋯6대 요구안 마련"
  • 오늘의 상승종목

  • 03.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125,000
    • -1.76%
    • 이더리움
    • 3,067,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
    • 리플
    • 2,064
    • -2.6%
    • 솔라나
    • 129,100
    • -2.64%
    • 에이다
    • 376
    • -3.09%
    • 트론
    • 463
    • -0.64%
    • 스텔라루멘
    • 236
    • -2.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40
    • -2.62%
    • 체인링크
    • 13,010
    • -2.62%
    • 샌드박스
    • 116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