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큰’ 오픈AI, 수익 창출 체제 구축 안간힘…한국서도 투자 유치 가능성

입력 2024-09-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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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억 달러 돌파…올해 비용은 70억 달러
“미국 시작으로 AI 인프라 구축 투자 논의
투자자로 한국·일본·캐나다·UAE 등 거론”
투자 매력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비용도 막대하게 불어나고 있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 간극을 메울 투자 유치에 손발을 걷어붙였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자로 한국도 거론돼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오픈AI 매출이 올 들어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3분기도 끝나기 전에 작년 전체 매출 16억 달러를 앞질렀다. 앞서 6월 올트먼은 직원들에게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의 두 배 이상인 34억 달러로 제시했다.

문제는 비용이 매출을 아득히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비상장사 오픈AI가 매년 얼마를 지출하는지 불분명하지만 NYT는 올해 비용이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값비싼 칩,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에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관련 인건비도 상당하다. 실제 300명 안팎에 달했던 오픈AI의 직원 수는 현재 1700여 명이다. 이중 80%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오픈AI에 합류했다.

이에 올트먼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백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데이터센터 설립, AI에 필요한 더 많은 에너지 확보, 반도체 제조 확대 등이 포함됐으며, 미국에서부터 구축이 시작된다.

특히 투자자로는 한국과 일본,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한국과 일본을, 크리스 레헤인 글로벌 정책 담당 부사장은 캐나다를 방문해 투자자들과 논의했다. 올트먼 CEO는 UAE와 미국 투자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또한 올트먼은 미국 유명 벤처 투자사인 스라이브캐피털 주도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펀딩에는 2019년부터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딩이 마무리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트먼은 더 많은 투자금을 끌어오려는 것을 모색하면서 지배구조를 대폭 변경하는 것도 타진하고 있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한 오픈AI는 챗GPT를 개발한 영리법인을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구조다. 이에 이사회가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어 지분을 가진 투자자들은 의사 결정권은 없다.

NYT는 “궁극적으로 이런 노력은 오픈AI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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