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 사고 난 '애플 아이팟'에 리콜 권고

입력 2009-07-07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술표준원, 리콜 거부할 경우 사고예방 조치 난항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올해 연이어 배터리 폭발과 발열사고를 일으킨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에 대해 자진 리콜 조치를 권고했다.

기술표준원은 7일 "지난달 25일 애플코리아측에 '아이팟 나노 1세대의 연이은 배터리 폭발사고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사전 예방 차원에서 사고 품목과 같은 날짜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리콜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의 생명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인정되는 경우 사업자에 제품의 수거나 교환을 권고할 수 있다는 소비자기본법에 의거해 애플 측에 리콜을 권했다는 것이 기술표준원측 설명이다.

아이팟 나노 1세대는 지난해 12월 충전중 녹아내리며 그을음이 났다는 피해 사례가 공개된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씩 같은 제품이 충전중 폭발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이같은 사고가 이어지자 기술표준원은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과 관련해 애플코리아측에 질의서를 보내는 등 진상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기술표준원은 지난 2월 아이팟 나노 1세대 샘플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를 자체 진행했으나 기기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애플이 리콜을 최종적으로 거부할 경우 사고예방 조치가 난항에 빠질 수도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연이은 배터리 폭발 사고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 예방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리콜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일부 사고제품에 대한 사후 조치가 아닌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사고 품목 5건 중 기표원의 리콜 조치를 본사에 보고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247,000
    • +0.87%
    • 이더리움
    • 4,720,000
    • +7.03%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6.33%
    • 리플
    • 1,942
    • +23.38%
    • 솔라나
    • 362,800
    • +6.42%
    • 에이다
    • 1,214
    • +10.36%
    • 이오스
    • 982
    • +7.32%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397
    • +17.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11.73%
    • 체인링크
    • 21,330
    • +3.54%
    • 샌드박스
    • 49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