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맥주 전문점이나 바에서 즐기던 수입 프리미엄 맥주들이 대형 할인점을 통해 가정시장 공략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가든, 말리부, 호세 쿠엘보 등 특정 장소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수입 프리미엄 맥주들이 패키지 포장으로 대형 할인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맥주 전문점과 바에서 7000∼1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을 대형 할인점에서는 2000∼3000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최근 대형 할인점 내 판매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드와이저도 여름 시즌을 맞아 8팩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버드와이저 로고를 형상화 한 8팩 패키지는 기존 6팩 패키지 보다 맥주 수를 2개 더 늘려 좀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말리부에서는 가정에서 시원한 칵테일을 즐기기에 좋은 '인팩' 패키지를 출시했다. '인팩'은 750ml 말리부 한병과 시원한 칵테일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고급 말리부 칵테일 글라스로 구성됐다.
호세 쿠엘보 또한 여름을 맞아 호세 쿠엘보 이스페셜 700ml 한 병과 50ml 두 병, 칵테일 레시피 북이 포함된 '서머 스페셜 인팩'을 내놓았다.
인팩은 호세 쿠엘보 700ml 한 병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전국 할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호가든 관계자는 "최근 가정에서도 나만의 프리미엄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할인점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며 "특히 맥주는 한 병보다는 여러 병을 한번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패키지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