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꽉 잡아요, 90대 할머니 안고 불난 3층 집서 뛰어내린 손자”...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긴급지원’

입력 2024-09-05 12: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시장은, “화마에 할머니 잃은 30대 손자 유족...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정성을 다하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4일 수원에서 불길 속에서 손자의 도움으로 구출된 할머니가 숨진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족에 대한 긴급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4일 수원에서 불길 속에서 손자의 도움으로 구출된 할머니가 숨진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족에 대한 긴급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4일 수원에서 불길 속에서 손자의 도움으로 구출된 할머니가 숨진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족에 대한 긴급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픈 소식이다. 어제 이른 아침 권선구 한 건물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90대 할머니 한 분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 발생 직후 손자가 극적으로 할머니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끝내 애통한 숨을 거두셨다"며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끌어안은 채 창문으로 뛰어내린 손자 역시 심각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마는 30여 분 만에 사그라들었지만 네 식구의 안식처가 온통 검게 타들어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며 "우리 시는 소식을 접한 즉시 유족이 머물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했고 응급구호세트 등 생필품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분들의 망연자실에 위로가 될리 만무할리언정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4일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편 4일 오전 6시29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상가건물 3층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3층에 거주하던 90대 A씨가 의식 저하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A씨는 당시 손자 B(30대)씨의 도움으로 화재 현장을 탈출했다. 집에 불이 나자 B씨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A씨를 안고 건물에 붙어 있는 2층 높이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이다.

B씨는 "계단으로 탈출하려고 했으나 집 안에 연기가 가득 차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도 대피 과정에서 2도 화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48,000
    • -0.55%
    • 이더리움
    • 4,699,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0.49%
    • 리플
    • 2,094
    • +4.86%
    • 솔라나
    • 351,000
    • -0.45%
    • 에이다
    • 1,467
    • +0.96%
    • 이오스
    • 1,149
    • -2.54%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746
    • -5.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2.04%
    • 체인링크
    • 25,420
    • +5.74%
    • 샌드박스
    • 1,023
    • +2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