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미국 전기차 가격경쟁력 강화…현지 생산 시작에 3750달러 세액공제 기대

입력 2024-09-05 15:01 수정 2024-09-06 0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지아 공장서 생산 ‘아이오닉 5’ 공개
배터리 용량 키워 주행 거리 늘어나
테슬라 ‘슈퍼차저’ 에서 충전도 가능
향후 7500달러 세제 혜택 다 받을 전망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인근 서배너의 한 대리점에서 3일(현지시간) 현지 공장이 시험 생산한 2025년형 아이오닉5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서배너(미국)/AP연합뉴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인근 서배너의 한 대리점에서 3일(현지시간) 현지 공장이 시험 생산한 2025년형 아이오닉5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서배너(미국)/AP연합뉴스

현대차그룹 미국법인이 현지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을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조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아 가격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에서 시험 생산한 ‘2025년형 아이오닉5’를 전날 인근 대리점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모델은 개선된 배터리 용량으로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기에서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5가 1회 충전으로 약 386㎞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보다 약 32㎞ 늘어난 수치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설 중인 HMGMA는 9월 현재 공정률 90%를 넘어섰다. 이미 시험생산을 시작했고 양산은 12월 시작한다. 사진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공중 촬영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설 중인 HMGMA는 9월 현재 공정률 90%를 넘어섰다. 이미 시험생산을 시작했고 양산은 12월 시작한다. 사진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공중 촬영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또 현대차는 새 모델을 시작으로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NACS)’ 포트를 장착한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슈퍼차저 충전소는 미국에만 1만7000곳이 넘는다.

무엇보다 미국 공장 생산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AP는 전했다. IRA에서 리스차는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차를 구매할 경우 아이오닉5는 현재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아 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해 3750달러(약 501만 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나중에 배터리 부품·핵심 광물의 원산지 요건에도 부합하면 보조금 혜택을 다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형 아이오닉5는 12월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판매 중인 2024년형은 시작 가격이 4만1800달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70만8509대였다. 작년 상반기 성장률이 54.8%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면서 험로주행 특성을 강화한 XRT 버전도 함께 선보였다.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면서 험로주행 특성을 강화한 XRT 버전도 함께 선보였다. (사진제공 현대차)

미국 판매 1~2위는 각각 테슬라 모델Y와 모델3가 차지했고, 포드의 머스탱 마하-E가 3위다. 뒤이어 아이오닉 5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에 있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좌우할 주요 모델인 셈이다.

현대차 북미법인장인 호세 무뇨스 부사장은 “새로운 북미 충전표준,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면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한 XRT 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연휴 미장에 눈돌린 개미…‘원 픽’ 종목은
  • '대리 용서 논란' 곽튜브 사과에도…후폭풍 어디까지?
  • 단독 측량정보 수년간 무단 유출한 LX 직원들 파면‧고발
  • 헤즈볼라 호출기 폭발에 9명 사망·2750명 부상…미국 “사건에 관여 안 해”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서울 귀경길 정체…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 인텔, 파운드리 분사ㆍ구조조정안 소식에 주가 상승…엔비디아 1.02%↓
  • 의사가 탈모약 구매‧복용하면 의료법 위반?…헌재 “檢 처분 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54,000
    • +0.2%
    • 이더리움
    • 3,121,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20,600
    • -0.31%
    • 리플
    • 776
    • -1.9%
    • 솔라나
    • 174,900
    • -1.41%
    • 에이다
    • 451
    • +0.45%
    • 이오스
    • 646
    • +0.16%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00
    • -2.6%
    • 체인링크
    • 14,200
    • -0.98%
    • 샌드박스
    • 33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