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연결된 집 모습은?”…삼성·LG, ‘IFA 2024’서 AI 청사진 대거 공개 [IFA 2024]

입력 2024-09-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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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IFA 2024' 개최
139개국 2200개 기업 참가
최대 관심사는 단연 'AI'
삼성·LG, 차세대 AI 제품 전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나란히 출격한다. 양사는 올해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유럽 가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24’가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139개국 2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행사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으로 △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 전체 5개 키워드로 꾸며진다. 이중에서도 최고 관심사는 단연 AI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주제를 설정했다.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스마트싱스의 지난 10년간의 발전사 등을 전시한다. 2014년 인수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 명 이상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더욱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더욱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Reset Protection)' 기술도 선보인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또한 태양광을 통해 생성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양,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 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

▲삼성전자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안전과 건강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결한 '패밀리 케어' 서비스 등을, '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한 시나리오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업그레이드해 적용한 '비스포크 AI' 제품도 전시했다.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도 이번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 두 기능은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모델이 전시가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입구인 'AI 홈 게이트(AI Home Gate)'를 소개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모델이 전시가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입구인 'AI 홈 게이트(AI Home Gate)'를 소개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것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음성으로 소통한다.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가전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모델이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모델이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LG전자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모델이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모델이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선보이는 AI홈은 에너지 효율도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 모드를 최적화해 에너지를 아낀다. 낮과 밤, 날씨 등 환경에 따라 최적의 효율로 제품을 구동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관리한다.

LG전자 써마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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