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푸 장 “알리바바 AI, 중소 셀러 해외 진출에 중요한 역할”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입력 2024-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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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총괄 인터뷰…“업무 효율 높이고 비용은 줄여”

알리바바그룹의 LLM AI, 일 평균 5000만 회 사용
마케팅 포인트, 국가별 법규 번역 등 현지화 활용
“광고비 3% 절감…상품 문의 후 실판매 전환 비율 30%”

▲카이푸 장(Kaifu Zhang)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AIDC) 부사장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구 알리바바그룹 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카이푸 장(Kaifu Zhang)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AIDC) 부사장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구 알리바바그룹 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카이푸 장(Kaifu Zhang) 알리바바인터내셔널 디지털커머스그룹(AIDC) 부사장이 “입점 판매자(셀러)의 해외 진출 측면에서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구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바바의 AI는) 업무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효과가 있어, 중소 셀러가 직접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부사장은 현재 AIDC에서 AI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AIDC는 2023년 알리바바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작년 3월 정식 출범,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티몰 타오바오 월드, 라자다, 트렌드욜, 다라즈, 미라비아 등 총 6개의 B2C(기업과 개인의 거래)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는 250만 명에 달한다.

장 부사장은 “전 세계 기업 중 특히 중소 셀러가 글로벌 이커머스에 입점할 때 공통으로 언어 및 문화적 장벽, 가격 및 경쟁, 국가별 법규준수(컴플라이언스) 복잡성, 인재 부족 등 4가지 어려움을 주로 겪는다”며 “AIDC는 AI를 통해 이러한 네 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AIDC는 이른바 큐웬(Qwen)으로 알려진 알리바바그룹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을 기초 모델로 한 AI를 활용 중이다. 상품명·상세페이지 번역 등을 비롯해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 국가별 컴플라이언스 번역 등 현지화에도 활용된다.

장 부사장은 “현재 50만 명의 셀러가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고 이들은 AI를 하루평균 약 5000만 회 사용 중”이라면서 “1억 개 이상의 제품을 최적화하고 40개 이상의 커머스 시나리오에 적용, 상품 전환율과 클릭률 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셀러와 상품마다 AI의 활용 효과는 다르지만 약 1~30%의 효과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장 부사장은 셀러의 비용절감과 매출 상향에도 AI가 도움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AI를 통해 마케팅 소재가 적절한지, 판매 포인트를 명확하게 짚어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셀러는 광고비용을 약 3% 절감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의 수입 등을 고려하면 3%라는 숫자는 절대 작지 않다”고 했다.

또 그는 “셀러가 상품을 수출할 경우 각 나라의 모델을 고용해 제품 착용 사진을 찍는 데 어려움을 느낄 때 AI를 활용하면 현지 시장에 적합한 착용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며 “LLM 사용 이후 판매 문의가 실제 판매로 전환되는 비율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부사장은 “Qwen은 알리바바의 많은 비즈니스에서 활용되고 있고 사용자로서도 Qwen 모델은 매우 유용하다”면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밝힐 수 없으나 기술적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개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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