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해외주식형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 1위

입력 2024-09-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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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중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823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 163억 원에서 986억 원으로 증가하며 504.9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율(23.80%)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는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미국달러형(USD)으로 구성됐다. 환노출형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UH)도 연초 이후 설정액이 465억 원 늘며 해외주식형 설정액 증가율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 규모가 빠르게 불어난 배경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 관심과 펀드 성과로 분석된다. 해당 펀드 6개월 수익률은 2.27%,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79%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2.10%, 7.75%)을 상회했다. 해당 펀드 최근 1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26.67%, 37.13%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는 국내외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승자독식’을 펀드 핵심 투자 전략으로 내세우며 AI와 반도체 산업의 각 세부 분야별 독점적 주도권을 가진 기업들을 선별했다. 기업 선별에는 전통적 기업 평가 요소를 비롯해 세부 분야 시장점유율, 특허 기술력, 기업 간 파트너십 등 분야 내 주도권 요인을 자체 분석해 활용했다. 잠재력 있는 후보 그룹도 일부 편입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한편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는 지난달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달 설정액이 각각 2368억 원, 1847 억원 늘며 5위와 7위에 안착했다. 특히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는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 1위였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의 핵심 투자 철학인 승자독식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 설정액 증가에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분야는 2등이 1등을 추월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AI 구성 3대 핵심 요소인 알고리즘, 데이터, 반도체 기술을 가진 빅테크 중심 승자독식이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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