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정 컨디션이 더 좋아”…‘최악’ 상암 잔디 쓴소리

입력 2024-09-06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가져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경기를 치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앞서 128번째 A매치에 나서며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올라선 손흥민은 이날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대표팀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위인 만큼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점쳐졌으나, 경기는 무득점에 그치며 0-0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많은 찬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하면서 기회를 날린 것 같아 아쉽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고, 개선돼야 할 것 같다"고 자책했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강인의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강인의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면서 "안 좋은 부분만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괴롭지만, 절대 실망감을 가져서는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길에 올라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2차전은)오늘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팀적으로 발도 잘 맞추겠다. 두 번째 경기는 꼭 승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중심에 선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야유가 경기 내내 쏟아졌다. 손흥민은 "제가 대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주어진 환경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하는 것이 선수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결정된 가운데 저희가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다. 염치없지만 진심 어린 응원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큰 원동력이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축구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00,000
    • +3.93%
    • 이더리움
    • 4,682,000
    • +8.78%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10.43%
    • 리플
    • 1,670
    • +9.8%
    • 솔라나
    • 356,200
    • +8.33%
    • 에이다
    • 1,126
    • +0.18%
    • 이오스
    • 919
    • +5.51%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35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0.26%
    • 체인링크
    • 20,950
    • +4.38%
    • 샌드박스
    • 479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