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 US 스틸 인수 추진…“준비돼 있다”

입력 2024-09-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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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인수 무산되면 돈 준비”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3월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미국)/AP뉴시스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3월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미국)/AP뉴시스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로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제철과 인수 거래를 합의한 US 스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곤칼베스 CEO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일본제철의 인수가 무산되면 US 스틸 자산에 입찰할 것인지’라는 물음에 “우린 나설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곤칼베스 CEO는 “우린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 인수를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의 비밀 검토를 거쳤고 바이든 대통령은 위원회의 권고안이 책상에 도착하는 즉시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US 스틸 주가는 전날 17% 급락했다. 낙폭은 2017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122년 전통의 US 스틸은 미국 철강업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업이다. 그러나 다른 국가의 철강기업과 경쟁에서 밀린 끝에 현재는 일본제철로 매각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일본제철은 US 스틸을 141억 달러(약 19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업계에선 철강업의 중요성과 일자리 문제,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매각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US 스틸은 전날 성명에서 “일본제철로의 매각이 완료되도록 법률에 따라 가능한 모든 옵션을 추진하겠다”며 “일본은 우리의 가장 든든한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번 거래와 관련해 국가안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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