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기능은 ‘업’”…헬스케어 가전업계, 소형판 키운다

입력 2024-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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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트렌드 변화 등으로 소형판 출시
잘 나가는 주력 제품 위주로 작고, 기능 강화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 플러스 아틱그레이 (사진제공=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 플러스 아틱그레이 (사진제공=코웨이)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소비자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헬스케어 시장도 ‘소형판’으로 변화하고 있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헬스케어 가전 업계도 이를 겨냥한 실속형 안마기를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달 2024년형 소형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소형 안마의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색상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폭도 넓혔다.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2022년 코웨이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 론칭과 함께 선보인 첫 번째 제품이다. 출시 초기 초도 물량이 모두 매진돼 예약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코웨이는 5월 하체 안마 강화형 안마의자인 ‘마인 플러스’를 출시하며 소형 안마의자 마인 라인업을 추가했다.

특히 소형 안마의자에서는 볼 수 없던 하체 특화 안마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하단부에는 발바닥 롤러 마사지와 발등 에어 마시지 기능을 탑재해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하체 전 부위를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또 어깨 감지 센서가 사용자의 어깨높이와 위치를 인식하고 신체와 밀착감을 높여 보다 정교한 사용자 맞춤 안마를 제공한다. 등부터 엉덩이, 종아리까지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는 온열 기능과 골반과 종아리, 발등의 3존(Zone) 에어 마사지 기능도 있다.

세라젬도 소형 안마의자 ‘파우제 M6’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형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안마의자 시장 침체기에도 사전 예약 3주 만에 신청 13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4월 30일 정식 출시 후에는 계약 건수가 전작 대비 89.6% 늘었다.

세라젬 파우제 시리즈는 2020년 처음 등장한 ‘가구형 안마의자’다. 파우제는 4년 만에 단일 라인업으로 출고 대수 8만 대,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파우제 M6은 시리즈 첫 ‘풀 체인지’ 제품이다. 다리를 올려 두는 ‘오토만’을 없애고 마사지와 리클라이닝 방식, 외관까지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했다. 특히 신규 탑재된 최고 65도의 직가열 온열 마사지 볼은 마사지 부위를 지압하는 동시에 뜨거운 열감을 전달해 한층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세라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초 탑재된 ‘척추 라인 스캐닝’ 기능을 비롯해 에어셀 다리 마사지기 등 기존 마스터 시리즈에서 호평받았던 독자 기술들도 대거 접목했다. 디자인의 경우 파우제 특유의 절제되면서 고급스러운 감성은 유지하면서 사용성과 심미적인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서는 이외에도 휴대성 좋은 소형 마사지기가 주목을 받자 더 작은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다. 코지마는 스트레칭 매트, 쿠션 마사지기, 발 마사지기, 종아리 마사지기 등 50여 종의 소형마사지기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코지마의 발 마사지기 ‘코지스툴’은 지난해 1분기 기준 회사의 소형 안마기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지스툴은 2021년 말 출시 이후 홈쇼핑 방송에서만 무려 5만5000대 판매, 170억 원의 매출액 돌파 기록을 세운 코지마의 스테디셀러다.

헬스케어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제품들을 찾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가성비·실속형 소형 마사지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업계에서도 이를 타깃팅한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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