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주식시장에서 2분기 실적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이 국내 증시를 이끌어 가고 있는 IT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정 횟수가 가장 많았으며, IT업종에 속한 종목이 다수를 이뤘다.
지난달 29일부터 7월7일 현재까지 2분기 실적 유망주와 관련돼 보고서를 제출한 8개 증권사(HMC투자, 신영, 우리투자, 현대, 대우, 토러스, 하이투자, KB투자)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 6일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실적 유망주로서 총 5회(신영·우리·대우·토러스·하이투자) 지목이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깜짝실적 전망과 함께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전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으로 본사기준 영업이익이 2조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CD 부문에서 무려 15.7%의 ASP 상승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95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우리·현대·대우·KB투자 등 4개 증권사에서 2분기 실적 유망주로 삼성전자에 이어 4회 지목을 했다.
LG전자를 실적 유망주로 지목한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점유율 상승과 경쟁력 강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28% 대폭 증가한 1조400억원을 기록해 모두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현대·토러스·하이투자)와 한국타이어(HMC·대우·KB투자), 신세계(대우·하이투자·KB투자)가 2분기 실적 호전 유망주로 총 3회 지적됐다.
현대증권은 지난 5일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4115억원)대비 흑자 전환한 1770억원(영업이익률: 3.9%)으로 추정해 시장 컨센서스(1109억원)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달 8일 보고서를 낸 대우증권은 탐방 결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1분기 대비 2분기의 급격한 본사 영업이익 개선보다는 3분기까지의 계단식 호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2분기부터 국내 소비시장이 회복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추정치인 총매출 3조798억원(전년비+18.7%), 영업이익 2262억원(+13.2%)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소비회복에 의한 실적 개선 여력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들 종목 외에 휴맥스와 하이닉스, 기아차, 신세계, 현대건설, CJ CGV, LG 등이 2분기 실적 유망주로서 각각 2회씩 선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