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ㆍ상하이 등에 100% 외국자본 병원 설립 허용

입력 2024-09-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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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 외국인 투자 촉진 일환”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병원의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병원의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

중국이 외국계 병원과 바이오기업에 베이징ㆍ상하이 등 주요 지역을 일부 개방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베이징·톈진·상하이를 비롯해 동부 장쑤성의 난징·쑤저우시, 남부 광둥성의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을 대상으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100% 외국 자본 소유 병원의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 절차는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단 한의학을 실시하는 공공병원과 시설의 인수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또 베이징ㆍ상하이ㆍ광둥ㆍ하이난의 자유무역 시범구역에서 외자 투자 기업에 줄기세포, 유전자 진단ㆍ치료 기술 개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기반으로 등록ㆍ마케팅ㆍ생산이 승인된 제품은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제조업 부문에 대한 다른 국가의 투자에 대한 마지막 남은 제한을 없애고 외국인 투자 제한 분야 목록을 줄일 예정이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단 삭제되는 제한 사항은 인쇄 공장에 대한 중국인의 과반수 지분 요건, 중국 한약재 생산에 대한 투자 금지 등 비교적 경미한 사항이다.

NDRC는 “중국 정부는 서비스 산업의 확대와 개방을 촉진하고 해당 부문에 대한 해외 투자 접근을 장려하겠다고 약속한다”면서 “당국은 정책 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요 방향 중 하나는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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