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형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26포인트(0.37%) 오른 143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IT대형주의 상승 흐름에 장 중 1439.57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등 IT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 있어 지수를 더 이상 확대시키진 못했다. 여기에 실적 확인 심리가 작용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2억원 사들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 947억원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3.34포인트(0.66%) 오른 508.7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30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9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270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60원 오른 127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IT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는 1분기 유동성장세 초입부터 시작돼 2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시장의 기대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며 "현시점에서 고민은 강세 업종에 올라타야 하는지 여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시장의 우려도 적지 않다"며 "결론적으로 타이밍상 단기급등에 따른 매수조율은 필요하지만 강세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경기침체 상황에서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점에서 3분기 이후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순환상 침체국면이 종료되고 경기회복의 초입국면에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업종 중에서 본격적인경기회복 시기까지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및 기관의 선호도가 높은 업종대표주 중에서도 실적호전 기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IT 대표주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