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 채권 순매수 올해 최대…“엔캐리 충격 후 재정거래 유인 확대”

입력 2024-09-09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8월 국내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7조4000억 원, 통안채 4조2000억 원 등 총 11조6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월간 2조~4조 원 수준이었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월 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왑(CRS) 금리 하락 등으로 재정거래유인이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7월 말 250조 원 대비 9조4000억 원 늘어난 259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8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7월 대비 14조6000억 원 감소한 414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루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 원 늘어난 19조7000억 원이었다. 국채, 특수채, 회사채는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통안채는 거래가 증가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 간 거래는 15조4000억 원 감소했고, 은행과 자산운용도 각각 1조3000억 원, 8조5000억 원 감소했으나 외국인 채권 거래는 12조8000억 원 대폭 증가했다.

8월 중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3조3000억 원 순매수했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국내 8월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지난달 대비 단기물 금리가 하락(-9.2bp~1.9bp)하고, 장기물 금리가 상승(2.4bp~4.0bp)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역전된 장단기 금리가 평탄화하며 마감했다.

8월 초 미국 7월 실업률이 악화하면서 미국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확대되는 등 주요증시 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금리는 이를 빠르게 되돌림하면서 변동성을 줄였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조2000억 원 감소한 70조2000억 원이었다. 국채, 회사채 발행 감소가 주요인이다. 발행잔액은 국채와 통안채 드읭 순발행액이 12조6000억 원 늘어나면서 281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 원 감소한 6조8000억 원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에서 전월 대비 확대됐고, BBB- 등급은 소폭 축소됐다.

같은 달 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확대되며, 전월 대비 1조9000억 원 증가한 7조7000억 원이 발행됐다.

한편,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 2조24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40억 원 증가했다. 전체 참여금액은 8조740억 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1조5600억 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364.7%로 작년 8월 525.3%보다 160.6%포인트 감소했다.

듭급별로는 AA등급 이상 350.6%, A등급 417.5%, BBB등급 이하 423.3%의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8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시중은행 CD 발행이 감소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의 소폭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2bp 상승한 3.52%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965,000
    • -1.36%
    • 이더리움
    • 3,062,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419,500
    • -0.9%
    • 리플
    • 783
    • +2.76%
    • 솔라나
    • 176,200
    • +0.23%
    • 에이다
    • 444
    • -1.77%
    • 이오스
    • 637
    • -1.39%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73%
    • 체인링크
    • 14,120
    • -2.08%
    • 샌드박스
    • 326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