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채권금리는 금리는 국회 재정위의 '외평채 등 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권고'와 호주의 금리동결 및 '추가 인하 시사'에도 불구하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 시 됨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 회복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20틱 하락한 109.75포인트로 끝났다.
미 국채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64달러 아래로 폭락한 영향으로 시초가에 외국인의 500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4틱 상승한 109.99에 출발했다.
오전엔 국회 재정위가 '외평채 등 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권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권 및 개인의 매수가 유입, 109.96까지 반등했으나, 코스피지수가 강세로 반전하자 추격매수는 주춤했다. 이후 은행 및 증권사의 매도로 다시 109.91로 하락하자 외국인의 500개 대량 매도가 출회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약 3000계약 정도를 5분여 만에 모두 정리하면서 109.90이 하향 돌파되자, 증권, 개인 및 투신 등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109.70까지 급락했다.
점심시간 중 외국인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며 다시 일중 순매수를 +3000계약 가량 늘리자 투신의 환매수도 유입되어 109.81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호주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후 '경기상황 따라 추가 인하 시사' 내용이 전해지며 증권사의 환매수가 유입됐다.
장 마감 무렵 은행의 대량 환매수로 109.75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투신 및 보험사의 대량 매도로 109.68로 반락했다. 그러나 109.70 아래로는 환매수가 대량 유입되면서 109.78로 급반등 후 개인 및 은행의 매도로 109.74로 다시 하락해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 3년은 4bp 상승한 4.13%, 국고 5년은 6bp 상승한 4.63%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2bp 상승한 2.85%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6bp 상승한5.14%, 20년물은 5bp 상승해 5.38%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상승해 2.90%, 2년물은 8bp 상승한 4.00%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41%, 91일물 CP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2.76%로 고시됐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2248계약, 증권선물이 1797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연기금 264계약, 자산운용 446계약, 은행 1876계약, 개인 478계약, 보험은 363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거래량은 9만2425계약으로 전일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