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타트업’ AI로 축산업 생산성↑…B2B 거래도 디지털화

입력 2024-09-09 15:10 수정 2024-09-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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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을 접목한 축산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축산업 경력을 살려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키워가는 기업도 주목받는다.

9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기반 축산 솔루션 스타트업 팜프로는 북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팜프로는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가축 건강 관리에 접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가축의 체온 변화를 0.1도(℃) 단위로 정밀 측정하고 체온과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관관계를 분석, 가축의 질병, 발정, 임신 여부 등을 파악한다.

회사 관계자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확산을 조기 차단할 수 있고, 동물의 발정기와 임신 여부도 조기에 포착해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제품인 ‘팜플러스케어(Farm+Care)’ 전자이표는 체온과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질병과 발정 여부, 출산 시기 등을 예측해 낸다. 또 '팜킹'은 인공수정 성공 확률을 95%까지 높여주는 스마트 인공수정 기기다.

올해 하반기 캐나다 돼지고기 산업의 대표적 단체인 캐나다돈육위원회(CPC)와 온타리오 주 소고기 협회 격인 BFO, 온타리오 수의사협회(OVMA) 등 7개 협회와 축산기업들을 만나 전자이표를 통해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차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북미시장 판로 개척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프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축산 강국이 많은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몽골에 진출했고,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팜프로는 2022년 영업손실 10억 원에서 2023년 영업손실 6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여가며 성장 중이다.

푸디버스는 10여 년 이상 축적해온 축산 소싱 노하우와 글로벌 축산 시장 거래 데이터, B2B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커머스 등 국내 기업에 비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외식 기업과 협업을 늘려,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IP 제품,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직접 기획, 개발해 온라인 및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B2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푸디버스는 B2B 축산거래 플랫폼으로 폐쇄적 관계 비즈니스를 띠고 있는 기존 축산 거래 관행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커뮤니티형 플랫폼 안에서 서로가 필요한 파트너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최적의 조건으로,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매출액은 47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는 하반기 축산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닭, 돼지, 소 정육 외에 양념육이나 닭발, 특수 부위나 부산물 등 판매 제품군을 넓혔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인 식당까지 이어지는 모든 유통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과 B2B용 식자재 유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편리한 모바일 식자재 수발주, 유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외식업 소상공인과 중소 유통사가 겪었던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유통 거래 방식을 정보통신(IT)으로 혁신 중이다. 2021년 10월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선 후 2022년 12월 3조 원, 2024년 6월 7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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