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일평균 7931개 병·의원 진료…추석 당일에는 1785곳 [상보]

입력 2024-09-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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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이라 생각되면 119 신고하고, 이외에는 동네 병·의원 등 방문해달라"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추석 연휴 중 일평균 7931개 병·의원이 문을 연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각 시·도에서 신청받은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은 잠정적으로 일평균 7931개소로 예상된다”며 “이는 2024년 설 연휴 당직 병·의원이 일평균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별로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곳, 15일에는 3009곳, 16일 3254곳이 문을 연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곳,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곳이 진료를 본다. 응급의료기관·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개소가 운영된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기간 문 열 의향이 있음에도 운영 신청을 못 한 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가 신청해주기 바란다”며 “추석 연휴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 정부는 국민건강보험 수가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실장은 “국민께서도 질환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에 방문해주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큰 병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주기 바란다. 진찰 결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 가능한다. 병원 응급실에서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큰 병원으로 전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의 개인정보를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아카이브 형식의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에 대해 정 실장은 “진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을 꺾고 있다”며 “이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군의관은 이런 사건으로 말미암아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이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의료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들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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