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

입력 2024-09-09 15: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자폐기물 선별 공정으로 시너지 극대화

고려아연은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주식회사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지분취득은 신주 인수를 통해 이뤄졌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연구ㆍ개발(R&D) 투자와 시설투자,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 신사업과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evTerra) 역시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에브테라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시카고,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 샌 안토니오)를 보유하고 있다. 네 곳의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톤(t)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의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랜타와 라스베이거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을 통해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원순환을 넘어 제련분야를 비롯한 고려아연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까지 산업로봇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선별처리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 여러 방면에서 로보원의 솔루션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 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ㆍ소재 기업으로서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00,000
    • -1.62%
    • 이더리움
    • 4,645,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7.55%
    • 리플
    • 2,118
    • +7.57%
    • 솔라나
    • 356,200
    • -1.25%
    • 에이다
    • 1,485
    • +22.83%
    • 이오스
    • 1,056
    • +8.31%
    • 트론
    • 295
    • +5.73%
    • 스텔라루멘
    • 599
    • +49.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300
    • +4.86%
    • 체인링크
    • 23,200
    • +8.87%
    • 샌드박스
    • 544
    • +1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