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사격연맹, 올림픽 포상금 아직 미지급…비리 의혹도 제보 다수 들어와"

입력 2024-09-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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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사격연맹이 아직까지 선수들에게 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진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메달리스트들의 포상금이 미지급된 상태"라며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 취임 두 달 만에 임금이 체불된 사실이 알려졌다.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 전 회장이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사격연맹의 선수 포상금 미지급 규모는 총 3억7870만 원에 달한다.

앞서 7월 취임한 신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에서 직원 임금체불 논란이 불거지자 한 달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고용노동부는 신 전 회장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진 의원은 "신 전 회장의 임금체불로 인해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이 접수한 사건만, 또는 피해자만 200여 명이라고 한다"며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에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연맹 측의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면 이미 지급돼야 하는 상태다. 선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며 "신 전 회장이 본인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올해 안으로 3억1000만 원 정도를 지급한다고 했으나 구두상의 약속일 뿐 문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또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사격연맹 사무처의 부실 운영 및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진 의원은 "대한사격연맹 모 사무처장의 채용 관련 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개인 비리 의혹을 포함한 예산 부분까지 사무처에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수 포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부 직원이 성과·포상 등 수천만 원을 절차와 절차 승인 없이 지급했다는 점 등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 의원은 사격연맹 외에도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는 육상 대회 차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륜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과락 기준 미공지 등 체육계의 비리 제보를 일부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밝혀진 내용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에 대한 것으로,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정치 세력화의 희생양이 돼 왔던 대한의 선수들과 진정한 지도자들이 더는 사유화된 체육회의 민낯에 굴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 의원은 지난달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해 체육계 관련 비리를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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