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회복…도지코인 6%↑ [Bit코인]

입력 2024-09-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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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연이어 가격이 하락한 비트코인이 뉴욕증시의 상승에 소폭 회복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5만6982.9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뛴 2348.77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3% 오른 516.0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4%, 리플 +0.9%, 에이다 +5.8%, 톤코인 +5.3%, 도지코인 +6.6%, 시바이누 +2.5%, 아발란체 +1.3%, 폴카닷 +2.3%, 트론 +0.2%, 유니스왑 +5.0%, 폴리곤 +1.0%, 라이트코인 +0.3%, 앱토스 +3.3%, 코스모스 +6.1%, OKB +2.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하며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829.59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도 미국 주가가 상승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근 약세를 이겨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회복세를 띄면서 도지코인 등 밈 코인도 약진했다.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과 얀 알레만은 "현시점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이 발생한다면 확실한 바닥을 찍고 강한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패턴이 수차례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말 비트코인 리스크 인덱스는 100이라는 수치를 터치했다. 해당 지수는 특정 시점에 큰 폭의 하락을 동반하는 꼬리 위험을 측정한다. 과거 해당 지수가 100 부근을 터치했을 때 바닥 확인과 함께 뚜렷한 회복세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낸 적이 많아 '9월의 저주'로도 불렸지만,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2일(현지시간) 이후 채굴자 BTC 보유량이 점진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 채굴자 주소에 보관된 물량은 약 180만 개로 990억 달러 상당이다.

글래스노드는 "채굴자 잔액 감소는 일반적으로 채굴자 수익성이 낮아 보유 자산을 매도할 때 일어난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거래 수수료 및 블록 보상으로 인한 채굴자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월 한 달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도 있었다.

온체인 분석 업체 카이코는 "9월에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심해질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 30일 변동성은 70%로 치솟은 상태로, 작년 대비 거의 2배 높으며 3월 최고가 경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욕 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잠재적 단기 촉매제가 현재는 희소하다고 전했다. 그렉 시폴라 리서치 책임자는 "8월과 9월이 비트코인에 있어 취약한 달임이 입증됐다. 좋은 소식은 4분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시기라는 것"이라며 "4분기가 몇 주 남은 만큼, 그전까지는 그 외의 요인에서만 긍정적인 촉매제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고용,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거시경제 뉴스가 포함된다. 11월에는 대선도 있다. 어느 후보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11월은 업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오른 33으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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