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광역교통개선에 7.4조 투입, 5호선 연장 2031년 개통

입력 2024-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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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주요 사업. (사진제공=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주요 사업. (사진제공=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정부가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5호선 연장, 9·7호선 증편, 벌말로 등 도로 확장에 7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천검단, 김포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14년간 387만 명에서 427만 명으로 10%(40만 명) 증가했다. 이에 김포골드라인 등 철도 노선과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수준이다.

대광위는 우선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출퇴근 통행시간을 최대 36분 단축한다. 5호선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2031년 준공한다. 개통하면 김포한강2~여의도 구간이 80분에서 55분으로 25분 단축된다.

김포골드라인 열차는 2026년까지 153억 원을 투입해 11편성을 증편한다. 내년 1월까지 6편성,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 투입하면 배차 간격이 2분 10초까지 단축된다.

대장~홍대선은 2030년 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한다. 개통 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50분에서 27분으로 23분 단축된다.

7호선 청라연장은 1단계 2027년 하반기, 2단계 2029년 하반기 목표로 개통하며 청라~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된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은 내년 6월 개통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20분에서 8분으로 12분 단축된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은 한시적으로 국비 140억 원을 지원해 2027년까지 각 4편성, 1편성 투입한다. 검단신도시와 청라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고 김포~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로 신설한다. 주요 환승역인 당산역과 상암DMC를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도 2개 노선 신설한다. 인천계양~김포공항 BRT도 신설한다.

벌말로, 경명대로, 오정로, 소사로 도로를 확장하고 부천 대장지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진·출입 교통 편의를 위해 고강IC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인천공항고속도로 접속IC를 신설한다.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 사업은 갈등 구간인 유현사거리 접속시설을 제외하고 내년 하반기 우선 개통한다.

아울러 광역교통 사각지대인 부천 고강본동·고강1동에 DRT(똑버스)를 3대 투입해 서해선 원종역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범박동·옥길동에 DRT 4대를 투입해 역곡역, 천왕역 편의를 증진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서부지역을 마지막으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약속했던 수도권 권역별(남부, 북부, 동부, 서부) 교통 개선방안이 모두 마련됐다"며 "대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돼 국민이 겪는 출퇴근길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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