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SBS에 대해 현재 긍정적인 호재가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여야 간의 대치중인 미디어법안도 17일 직권 상정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미디어법 통과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여기에 2010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개최돼 긍정적 호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남북한 월드컵 동시 진출과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수상 가능성 등의 흥행요소와 더불어 월드컵과 올림픽의 SBS 중계권 독점 보유까지 종합해 보면 2010년 스포츠 특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2009년 SBS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하락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7% 감소한 1390억원 수준이나, 아려운 방송 광고 시장 여건을 고려 시, 영업이익의 하락보다 전 분기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5월 기점으로 국내 방송 광고 시장은 경기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와 비교할때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 방송 광고비가 급락한 지 14개월이 경과했다는 점도 방송 광고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여기에 2010년 연이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는 국내 방송 광고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