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더한 ‘아이폰16’ 흥행 기대감에…K-부품사, 하반기 웃는다

입력 2024-09-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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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출하량 전년비 10%↑

▲아이폰16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 (자료제공=애플)
▲아이폰16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 (자료제공=애플)

애플이 자사의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수요가 거셀 전망이다. 이에 애플에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하는 국내 부품사들에도 하반기 실적 향상의 수혜가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아이폰16 시리즈 출하 목표량을 최소 9000만 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린 수치다.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만큼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 달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를 통해 이메일 요약, 사진 라이브러리 정렬, 대화형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작 대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동결했다는 점도 이번 시리즈 흥행을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이폰16 시리즈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부품 기업들의 낙수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애플은 1억2000만~1억3000만 대 수준의 아이폰16 시리즈용 OLED 패널을 발주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8000만 대와 4000만 대의 패널을 공급해 국내 기업들이 발주량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6 및 플러스 모델 (자료제공=애플)
▲아이폰16 및 플러스 모델 (자료제공=애플)

그간 아이폰 OLED 패널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50%, LG디스플레이 30%, BOE 20%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 BOE의 아이폰16 샘플 인증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었고, 그만큼 국내 기업 물량은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시리즈 전체 4개 모델에, LG디스플레이는 프로 및 프로맥스 등 2개 모델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을 생산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16 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그간 적자 실적에서 벗어나 하반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40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아이폰16 카메라 모듈 (자료제공=애플)
▲아이폰16 카메라 모듈 (자료제공=애플)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역시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의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보인다. 폴디드 줌이란 카메라 모듈에서 빛을 굴절시켜 이미지 센서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카메라 모듈의 돌출을 최소화하면서도 망원 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애플은 그간 프로맥스에만 적용했던 폴디드 줌을 이번 시리즈부터 프로 모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이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아이폰 출하량은 총 5억 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며 “아이폰 부품 매출 비중이 84%인 LG이노텍의 슈퍼사이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기가 아이폰16 시리즈에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을 공급하며 하반기 실적 향상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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