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양봉음위(陽奉陰違)/폴링레이트

입력 2024-09-11 05:00 수정 2024-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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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데이비드 로렌스 명언

“할 말이 없으면 말하지 말라. 순수한 열정이 샘 솟으면 그때 열정적으로 말하라.”

영국 소설가. 그의 대표작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외설 시비로 오랜 재판을 겪은 뒤 미국에서는 1959년에, 영국에서는 1960년에야 비로소 완본 출판이 허용되었다. 노팅엄대학 시절의 은사 E.위클리의 부인이며 6세나 연상인 프리다와 사랑에 빠져 둘은 독일·이탈리아 등을 전전하다 정식으로 결혼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885~1930.

☆ 고사성어 / 양봉음위(陽奉陰違)

겉으로는 받들고 속으로는 어긴다는 말. 출전 북송서(北宋書). 당시 명장 코우안유(郭儼遺)가 기획자로 참여한 전략 모임에서 이전에 만들어진 계획을 세우고 주장하며 천문, 거리 측정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의견을 받아들였지만, 실제로는 그의 계획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생각대로 했다.

북한의 중학교, 대학 4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의무적으로 배우는 혁명 역사 교과서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북한은 장성택 부위원장을 처형하며 이른바 ‘양봉음위하는 종파적 행위를 일삼았다’라고 죄상을 밝혔다.

☆ 시사상식 / 폴링레이트(Polling Rate)

컴퓨터의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입력장치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컴퓨터 등 기기와 마우스 간의 데이터 교환 속도를 뜻한다. 즉, PC가 마우스에 정보를 보내라고 명령을 내리는 빈도를 가리키는데, 그 단위로는 헤르츠(Hz)가 사용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초당 데이터가 더 높은 빈도로 전송된다. 일반적으로 125Hz, 250Hz, 500Hz, 1000Hz 등이 있다. 일반적인 타이핑 등의 단순 작업에는 낮은 폴링레이트로 충분하지만, 게임과 같이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경우 높은 폴링레이트가 요구되는 경우가 있다.

☆ 고운 우리말 / 지실

재앙이나 해가 미치는 일.

☆ 유머 / 할 말은 하는 아이

기차 여행하던 중년 부인이 아이스크림이 무척 먹고 싶었다. 이 부인은 자신이 내려 역에 있는 매점에 다녀오면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 마침 밖에 있는 열 살쯤 돼 보이는 아이에게 2000원을 주면서 “아이스크림 1000원짜리 두 개 사서 너 하나 먹고 내게 하나 갖다 주지 않을래?”라고 부탁했다.

기뻐한 아이는 돈을 받고 매점으로 갔다.

잠시 후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돌아와 중년 부인에게 1000원을 되돌려 주며 한 말.

“매점에 아이스크림이 한 개밖에 없었어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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