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 판매는 최근 들어 고가 플래그십 뿐만 아니라 중저가까지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제품 완성도보다는 원가 절감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소비자도 이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 출하량 감소에 따른 부품 물량 하향세 반영해 동사 올해,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9.5%, 19.1%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순이익의 변동률이 높은 이유는 대주주의 전환가능우선주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경하이테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객사 판매 둔화, 환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실적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북미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2026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동사가 공급 업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성장성이 높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