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원비즈데이터론' 지원 규모를 기존 3000억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우리은행은 디지털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사들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원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인지컨트롤스, 대보정보통신, 아세테크 등 구매기업 3사와 SK엠앤서비스, 특허법인 도담 등 제휴사 2곳을 비롯해 신성피앤엠, 유에프엠시스템즈, 크래프트아이디 등 협력기업 3사까지 총 여덟 개 기업이 참석했다.
원비즈데이터론은 납품 전 생산 단계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원비즈플라자의 발주데이터를 기반으로 채권양도 없이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특화상품이다. 업체당 한도는 최대 3억 원이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최대 1만여 판매기업에 필요 자금을 공급해 공급망 금융지원을 최대 3조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병규 행장은 "중소기업의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원비즈데이터론 지원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며 "원비즈플라자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및 경영지원·복지서비스로 영역을 넓혀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는 상생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SK엠앤서비스, 특허법인 도담과 새롭게 제휴 협약을 맺고 건강검진 서비스와 특허 비용 지원 등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