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고 대단지 아파트 3만40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24-09-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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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제공=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제공=우미건설)

추석 이후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등장한다. 대단지는 커뮤니티와 생활편의시설이 잘 조성되고 가격 방어력이 뛰어나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일반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총 29곳 3만4306가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 광역시는 7개 단지 9747가구, 기타 지방은 6개 단지 6964가구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단지는 대규모 커뮤니티와 다양한 조경 등이 조성되고 입주 수요에 맞춰 주변 인프라가 형성돼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관리비도 적게 든다. 거래가 많아 집을 팔기가 수월한 데다 가격 방어도 잘 되는 편이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자료를 보면 서울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파크리오', '고덕그라시움',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경기 '산성역포레스티아',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 등 대단지들이 올해 거래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중 1500가구 이상 단지는 올해 1~8월 1.89% 상승했다. 이어 1000~1499가구(0.45%), 500~699가구(0.35%), 300~499가구(0.16%), 700~999가구(0.13%)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대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흥행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7월 선보인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은 620가구 모집에 1만9000명 가까이 몰리면서 1순위 마감했고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울산 '라엘에스',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등도 완판에 성공했다.

추석 이후 청약하는 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있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경기 김포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총 3058가구 중 2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산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총 1532가구)와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씨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드파인 광안'(총 1233가구), 대전과 대구에서는 각각 '대전 르에브 스위첸'(총 1278가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총 175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총 1163가구), 천안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총 1167가구), 전북 전주 '기자촌구역 재개발'(총 2226가구)도 대기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규모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쾌적한 주거여건은 물론이고 환금성, 가격 상승 여력 등에서도 우위에 있어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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