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레이저티닙 상업화로 마일스톤 320억 원 유입

입력 2024-09-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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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단계 파이프라인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오스코텍은 자회사 제노스코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미국명 라즈클루즈)의 병용요법 상용화가 개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존슨앤존슨(J&J)으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6000만 달러(약 804억 원)를 받을 예정이며, 이 가운데 40%인 2400만 달러(약 320억 원)를 오스코텍/제노스코에게 분배하게 된다.

오스코텍/제노스코는 2015년 전임상 단계에서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J&J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텍에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다시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제노스코는 J&J로부터 수령하는 총 기술수출금액과 경상기술료를 6대 4로 분배하게 된다.

오스코텍/제노스코가 수령할 5억 달러의 총 기술수출금액 가운데 이번 단계적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누적 수령 금액은 8400만 달러(약 1100억 원)가 될 예정이다. 잔여 마일스톤은 앞으로 조건 달성 시 순차적으로 수령 가능하며,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도 분배하게 된다.

레이저티닙은 국내에서 2021년 1월 단독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올해 8월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으며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김정근 오스코텍 공동 대표는 “상업화 단계의 파이프라인에서 발생한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라면서 “미국에서 무난히 허가를 받은 만큼 유럽, 일본 및 중국 등에서의 추가적인 허가 및 마일스톤 수령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공동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및 기술이전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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