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수산화알루미늄 제조 기업 '케이씨', 일본 모빌리티 교류전 참가

입력 2024-09-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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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미쓰비시 등 일본 대표 완성차 및 부품업체 참여
보헤마이트·슈퍼파인·특수 알루미나 등 고부가가치 소재 출품
계열사 대주코레스의 차세대 모빌리티용 알루미늄 배터리 모듈 팩 케이스도 선보여

▲11~12일 일본 포트메쎄 나고야컨벤션홀에서 열리고 있는 '인사이드 재팬(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에 참여한 케이씨의 홍보 부스. (사진제공=케이씨)
▲11~12일 일본 포트메쎄 나고야컨벤션홀에서 열리고 있는 '인사이드 재팬(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에 참여한 케이씨의 홍보 부스. (사진제공=케이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알루미늄의 국내 유일 제조 기업인 '케이씨'가 일본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기술 교류회에 참가해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케이씨는 11~12일 일본 포트메쎄 나고야컨벤션홀에서 열린 '인사이드 재팬(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에 참가해 자사의 첨단 소재 기술을 선보였다.

'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는 코트라와 한국 자동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2022년 첫 개최 이래 올해 3회 차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토요타(Toyota)와 미쓰비시(Mitsubishi), 덴소(Denso), 아이신(Aisin) 등 일본을 대표하는 300여 개의 완성차 및 차세대 부품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케이씨 관계자는 "보헤마이트, 슈퍼파인(Super Fine), 특수 알루미나 등 고부가가치 소재와 함께 계열사인 대주코레스의 차세대 모빌리티용 알루미늄 배터리 모듈 팩 케이스를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씨의 슈퍼파인 제품은 전기 전자 분야에서 친환경 난연제(難燃劑· fire retardant: 타기 쉬운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 따위의 유기 물질에 첨가하거나 도포해 연소를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물질)로 활용되며 케이블 및 유리 강화용 필러로도 사용된다.

특히 이차 전지 분야에서는 양극재의 핵심 첨가제로 작용해 배터리의 출력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방열 갭필러 및 접착제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케이씨는 이 제품을 향후 전고체 배터리의 양극재 소재로도 연구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

또한, 케이씨의 특수 알루미나는 세계 톱3 유리 제조사에 필수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특수 알루미나는 고순도와 높은 내열성을 바탕으로 유리의 강화 및 내구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원료의 국산화를 실현해 글로벌 유리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씨는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ES)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보헤마이트 개발에 성공해, 매년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케이씨의 슈퍼파인과 보헤마이트는 2023년 9월 기준으로 세계 시장에서 생산 능력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씨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주용 케이씨 사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핵심 소재 생산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차전지 소재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씨는 이번 ‘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 2024’을 통해 자사의 혁신적인 첨단 소재 기술력을 널리 알릴 기회를 마련했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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