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초보다 과천·화성 아파트 청약 줄이 더 길었다

입력 2024-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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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의 청약열기가 뜨겁다. 특히 서울은 세 자릿수 경쟁률과 1순위 마감이 흔하고 경기도 아파트에도 1만여 명 이상 몰리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청약한 193개 단지(10일 기준)의 1·2순위 평균 경쟁률은 13.1대 1이다. 일반분양 총 8만973가구에 106만3407명이 접수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다.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청약했다.

동탄역 인근 마지막 민간분양이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란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인근 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11억6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는 전용 82㎡가 6억~7억 원 안팎에 분양했다.

경기도 과천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는 10만3513명을 모으면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의 뒤를 이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단지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 9만3864명이 청약해 세 번째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앞선 두 단지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2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배경으로 꼽힌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더샵4차'(6만7687명),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5만8684명),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4만988명),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3만5828명),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3만5797명),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3만3969명),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2만8869명)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반대로 경북 울진 '라온하이츠'와 경남 함양 '하이페리온골드', 전남 장흥 '해주더포레스트에코파크', 충남 홍성 '홍성2차승원팰리체시그니처', 울산 울주 '울산진하한양립스그랑블루', '울산 남구 '더폴울산신정', 경남 고성 '금강드림피아 5차', 전남 화순 '힐스테이트화순2차' 등은 10명 미만이 청약했다.

청약 경쟁률로 보면 판교테크노배리중흥S클래스가 유일한 네자릿수 경쟁률인 1110.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627대 1), 래미안원펜타스(527.3대 1),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494.1대 1), 메이플자이(442.3대 1), 래미안레벤투스(403.1대 1),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240.8대 1) 순이다.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228.5대 1), 에코시티더샵4차(191.2대 1),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64대 1), 제일풍경채운정(126.6대 1), 경희궁유보라(124.4대 1)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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