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네고 물량 유입 영향…1330원 후반 예상”

입력 2024-09-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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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9-12 08:0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강달러 압력과 역내 달러 실수요에 막혀 133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5~1344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에서의 미국 기술주 주가 상승은 국내 증시에도 리스크 온 분위기를 조장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순매수 유입 기대감 고조됐다”며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는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조업체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네고 물량을 쏟아낼 경우 역내 수급에서 네고가 결제에 대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달러 강세, 수입결제 등 역내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빅컷 기대감을 반영했던 만큼 이 기대감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달러 약세의 되돌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어제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저가 매수를 쫓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네고 물량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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