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소프트웨어업체 티맥스소프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드디어 공개, 국내 약 99%를 점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티맥스소프트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를 선보였다. 이에 '티맥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를 함께 공개했다.
지난 4년간 개발된‘티맥스 윈도’는 MS 윈도와의 100% 호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 플랫폼을 확보해 리눅스와 유닉스를 지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을 추가해 데이터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MS 윈도보다 가벼우면서도 속도가 빠르며 MS 윈도의 절반으로 줄인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1월부터 출시될 예정인 티맥스 윈도는 윈도와 오피스로 2012년까지 세계 SW 시장의 10%를 차지, 2015년까지는 점유율을 3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야심차게 출발한 티맥스 윈도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은 건 사실이다.
현재 공개된 티맥스 윈도는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응용 프로그램과 많은 PC 관련 업체들과의 업무 조율을 위한 호완성 문제도 아직은 미완성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MS 윈도와 100% 호환되도록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며 "윈도는 물론 유닉스·리눅스까지의 호환도 무리한 주장"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은 "석 달 뒤에 완벽해진 모습으로 찾아갈 것"이라며 "가능성 없는 제품에 정부로 부터의 상당한 금액의 투자를 받고 자체적으로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