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9만1000원 ‘최저’ 나왔다…“과거와 달리 너무 느린 개선 속도”

입력 2024-09-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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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실적개선 및 정상화 속도감에 기대를 높였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2000억 원에 그치는 '어닝 쇼크'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1000원으로 17.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6만4900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4조6000억 원에서 37조9000억 원으로 15% 낮추고, 순이익 추정치를 36조2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12% 낮췄다.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기존 64조1000억 원, 54조 원에서 48조2000억 원, 44조3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의 삼성전자답지 않은 현재의 삼성전자가 답답하기만 하다. 분명 개선은 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시장의 시점에서 보면 너무 느리다. 반면, 주가는 두 달 만에 27% 급락해 빛의 속도로 하락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은 있다. 조바심 많고 불안한 금융시장의 시각과는 별개로 내부적으로는 문제점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과거 저점 레벨이었던 PBR 1.1배 수준까지 하락해 부진한 3분기 실적과 불안한 매크로 상황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일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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